국내농구분석 10월 13일 KBL 안양정관장 고양소노

국내농구분석 10월 13일 KBL 안양정관장 고양소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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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선수 매치업


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정관장 외국선수 구성이다. 비시즌 2옵션으로 데려온 라숀 토마스가 시범경기에서 다친 무릎을 가스공사전에서 또 부딪혔고, 결국 골멍 진단으로 최소 2주를 빠지게 됐다. 정관장은 곧바로 일시 대체 선수 데이본 리드를 데려왔다. NBA에서 120경기 넘게 뛴 196cm 슈터형 윙이다. 이름값은 충분하지만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아 팀 수비 약속을 익힐 시간이 거의 없었다. 오늘 출전하더라도 몇 분이나 뛸지 알 수 없고, 높이를 보태는 유형도 아니다.




그래서 2·3쿼터는 소노에게 확실한 기회다. 자니 오브라이언트와 스카티 제임스가 함께 뛰는 시간대에 정관장은 사실상 존 무니 혼자 골밑을 지켜야 한다. 지난 시즌까지 안양 유니폼을 입었던 오브라이언트는 친정의 수비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안다. 그가 무니를 몸으로 상대하며 파울 부담을 안기는 사이, 제임스가 바깥과 미스매치를 공략하는 그림이 가능하다.




제임스의 흐름도 반갑다. 개막 후 세 경기에서는 기복이 컸지만, 직전 삼성전에서 처음 벤치에서 출발해 3점 6개를 포함해 33점을 몰아쳤다. 소노가 비시즌 그를 영입한 이유가 바로 이 화력이었다. 4쿼터 1옵션 대결은 무니가 안정감에서 앞선다. 다만 무니는 개막 후 경기당 35분 가까이 뛰며 쉴 틈이 없었고, 유도훈 감독도 과부하를 걱정할 정도다. 2·3쿼터에 외국선수 두 명을 상대하느라 체력을 쓴 무니가 승부처까지 지금의 힘을 유지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.




 




프론트 코트와 백코트의 상성


두 팀의 공격 색깔은 정반대다. 정관장은 리그에서 2점슛을 가장 많이 던지고 3점은 가장 적게 던진다. 소노는 매 경기 3점 11개 이상을 꽂으며 성공 개수와 정확도 모두 리그 최상위에 있다.




정관장의 골밑 공격은 무니가 중심이고 한승희와 이대헌이 거든다. 하지만 2·3쿼터에 오브라이언트가 페인트존을 막아서면 정관장의 주 득점 루트가 좁아진다. 외곽으로 공을 돌려도 정관장은 3점 정확도가 리그 하위권이라, 안쪽이 막히면 공격 전체가 한꺼번에 무거워질 수 있다.




백코트 싸움에서는 정관장 앞선의 압박이 위협적이다. 변준형과 박지훈, 문유현은 리그 정상급 앞선이고, 이정현과 이재도를 상대로 볼 운반부터 괴롭힐 것이다. 그래도 소노는 3점 슈터를 여러 곳에 세울 수 있는 팀이다. 정관장은 포워드 라인 깊이가 얕아, 한 번 로테이션이 늦으면 윙에서 열리는 캐치앤슛을 모두 막아내기 어렵다.






총평


지난 시즌 맞대결은 정관장이 4승 2패로 앞섰지만, 두 팀 모두 비시즌 구성이 크게 바뀌어 참고 정도로만 보는 게 맞다. 정관장은 홈에서 무니를 앞세운 골밑 공격과 견고한 수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. 하지만 토마스 이탈로 2·3쿼터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리고, 막 합류한 리드가 그 공백을 당장 메워주기는 어렵다. 3점이 약한 팀이라 안쪽이 막히면 흐름을 되돌릴 수단도 마땅치 않다. 소노는 오브라이언트와 제임스가 함께 뛰는 시간에 격차를 만들고, 임동섭과 켐바오의 외곽으로 버티면서 이정현의 반등까지 기대할 수 있다. 정관장의 수비와 느린 템포를 감안하면 양 팀 모두 80점 안팎에서 묶이는 저득점 접전이 유력하다. 마지막 한두 번의 공격에서 슛 한 방이 갈리는 흐름이라면, 외곽 화력을 가진 쪽이 더 유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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